[국감]혈액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혈액이 연간 9만건(2002년, 2003년 평균 9만4,657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위 안명옥 의원(한나라당)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2년 부적합 판정을 받은 혈액은 총 헌혈자수 249만140건 중 10만314건이었으며 2003년에는 249만3,870건 중 8만9,000건, 올 8월 현재는 153만9,524건 중 4만7,090건이었다.

이중 혈액검사 결과 HIV 부적합 판정을 받은 혈액은 2002년에는 2,875건, 2003년에는 2,584건, 올 8월까지는 1,688건인 것으로 2002년부터 올 8월까지 부적합 판정을 받은 혈액은 총 7,147(3%)건이었다.

부적격 유형별로 보면 간기능검사(ALT)에 의한 부적합혈액이 2002년부터 올 8월까지 총 15만4,431건(71.3%)으로 가장 많았으며, 불규칙항체(ABS)에 의한 부적합혈액이 1만7,027건(9%), B형간염(HBV)에 의한 부적합혈액이 3만6천966건(7.2%)을 차지했다.

이외에 매독(STS)에 의한 부적합혈액도 8,579건(4.7%)이었다. 지역별로는 2002년부터 올 8월 현재까지 서울이 8만780건이었으며 광주·전남이 2만4,600건, 부산 2만3,589건, 대전·충남 1만9,625건, 경기 1만7,745건, 대구·경북 1만7,634건, 경남은 1만2,412건이었다.

지역별 HIV 부적합 혈액은 서울 4,070건, 광주전남 745건, 부산 564건, 전북 603건, 경기도 536건, 대구·경북 533건, 대전·충남 420건, 인천 416건, 경남 341건, 강원 303건, 충북 188건, 울산 185건, 제주 177건이었다.

2004년 8월 현재 지역별 총헌혈자수 대비 HIV 부적합 비율은 광주·전남, 전북, 경기, 대전·충남 순이었다.

안명옥 의원은 “헌혈 부족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연간 9만4천여명이 넘는 사람이 헌혈한 소중한 피가 부적합 판정을 받고 있어 폐기되거나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확한 검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0분의 1 정도가 최종 HIV 양성판정을 받기는 하지만 HIV 부적합 혈액에 대해선 국가가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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