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의과대학의 교육과 교육기관에 대한 인정평가사업을 통해 한의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재단법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 공식 출범했다.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안규석 경희대한의대교수)는 7일 오후 6시 르네상스 서울호텔 3층 다이아몬드볼룸에서 안영기 문준전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 안재규 대한한의사협회장을 비롯, 박동석 대한한의학회장, 이형주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이경섭 대한한방병원협회장, 김현수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장, 김문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조은숙 한국간호학교육평가원장 등 내빈과 발기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창립총회를 열었다.

안규석 평가원 설립추진위원장은 인사에서 “WTO/DDA협상에 따른 한방의료시장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할 일들은 한의학기본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의대교육과정에서의 교육의 질 향상 및 적정 수준유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라며 “한의사면허 취득 이후의 교육에서 평생교육(보수교육)을 강화하고 체계화하기 위한 것과 면허갱신제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또 “평가원 설립은 수출위주의 우리 산업구조에서 정부기관으로서는 협상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한 현실을 민간기구에서 그 임무를 맡음으로서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며 “평가원은 교육기관의 객관적인 평가뿐 만 아니라 수련기관들의 질적 향상을 이뤄 (한의학의)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규 한의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일제 때 한의학 말살정책이 있었으나 한의학 선배들의 노력으로 한의학을 지켜올 수 있었다”며 “이제는 복지부에 한방정책관실이 생기고 한국의학연구원?발족했는가 하면 봉품喚?공보의 등 군진의학에서도 큰 변화가 생겼다”고 한의학 변천사를 역설했다.

안 회장은 이어 “세계적인 개방의 물결 속에 한의사들도 면허 취득이후 재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것이 한의학교육평가원 설립의 계기가 됐고, 우리 모두는 미래 한의학을 함께 걱정하며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창립총회는 한의학교육평가원 정관을 승인하고 한의과대학 인정평가사업연구을 비롯해 △한의사전문의자격시험 △한의사국가시험 △한의사면허관리방안 △홈페이지 구축 및 운영 △사무국 조직 구성 및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평가원의 2005년도 사업계획안을 마련했다.

한편 평가원의 이사장과 평가원장 각 1명, 감사 2명, 선출직 이사 선임은 15인으로 구성된 당연직 이사회에서 선출하기로 결의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