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사약사용에 대한 소비자와 의사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국 남녀 1,000명과 의사 64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소비자 66.3%, 의사 55.9%가 주사약이 치료효과가 좋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소비자가 질병치료시 주사약이 포함되기를 희망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소비자가 40.3%, 의사가 80.5%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주사약을 처방했을 때 소비자는 49.5%, 의사는 86.3%가 신뢰감이 더 생긴다고 대답해 소비자와 의사간에 다소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환자가 주사약을 원할 경우 소비자의 47.4%가"처방해야 한다"라고 대답했지만 의사가 주사약을 처방하지 않아도 소비자의 69.5%는 병원을 바꾸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소비자가 주사약 사용이 높더라도 치료기간이 짧은 병원을 선호한다고 인식한 의사들이 6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주사약 처방률이 높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소비자의 28.8%, 의사의 73.6%가 환자가 주사제를 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명옥 의원은 이번 결과와 관련 “소비자 대부분이 의사의 처방을 신뢰하고 있지만 주사약에 대한 소비자와 의사간에 인식차이가 생각 이상으로 크다”고 말했다.
“대다수 국민이 주사약을 선호하고 있지만 주사약 처방을 함부로 늘리는 것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며 “대국민 홍보를 통해 인식의 차이를 줄여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