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공화국이라는 치욕스런 오명을 달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오는 2010년까지 자살 사망자를 2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복지부는 3일 "자살예방대책 5개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 22.8명을 2010년까지 10만명당 18.2명 이하로 낮추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생명존중문화조성사업, 정신건강증진사업, 자살예방체계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복지부는 또 종교, 언론, 의료계 등과 협력, 국민건강증진기금을 이용 다양한 사업을 벌이는 한편, 특히 자살 위험이 높은 사람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 관리하기 위해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과 우울증 예방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자살예방체계 구축과 치료 및 감시체계 구축 사업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복지부는 이런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2001년 기준으로 각각 26.8%, 24.1%에 그쳤던 우울증 상담율과 치료율을 2010년까지 각각 35%, 30%로 높이기로 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총 1만932명으로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에 이어 5위를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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