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녀 고등학생 10명 중 3~4명은 아침을 굶고 있는 등 건강과 영양상태가 엉망인 관계로 이 가운데 23%는 헌혈 부적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교생 헌혈 지원자 65만 5,000명 가운데 부적격자는 23%인 14만9,000여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고교생 5명 가운데 1명인 셈이다.

고교1년생인 김모군은 “건강을 위해 운동하고 싶은데 학원등에 시간을 뺐겨 잠도 5시간 자고 있다”며 “이로인로 인해 평소 가끔 어지러움증을 느낄때가 있다”고 하소연했다.

여고 2년생인 최모양은 “여학생들이 아침을 거르는 이유에는 날씬해지려는 욕망이 저변에깔려 있다”며 “여기에 입시공부에 지쳐 제때 잠자지 못하는 것도 건강이 좋지 않은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다이어트나 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인한 빈혈판정이 48.5%로 주된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다음으로 저체중, 혈압, 각종 질환이 40%, 피로와 수면부족, 공복 등으로 5%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진통제, 감기약 등 약물복용 등도 원인중 하나로 나타나 우리나라 성장기 청소년들의 건강과 영양상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