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장을 원료로 생산된 알부민과 글로블린의 2001년도 원가분석결과 과도한 이익이 발생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결과를 인용, 혈장을 원료로 생산된 알부민과 글로블린의 2001년도 원가분석결과 과도한 이익이 발생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녹십자사와 동신제약만 생산하고 있는 혈액분획제제를 다른 제약사가 제조허가 신청시 혈장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원가분석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혈액분획제제를 생산하는 업체중 녹십자사는 알부민과 글로블린으로 총 435억9천만원의 매출액을 기록, 분석기준에 따라 1억5천만원, 26억7천만원, 50억4천만의 흑자가 발생했다.

동신제약은 총 293억8천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분석기준에 따라 11억9천만원, 2억1천만원, 5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관련 복지부는 국내혈장으로 양사가 공히 생산하는 알부민과 글로블린을 대상으로 원가를 분석하였으며 이들 품목이 전량국내에서 소비되는 점을 감안하였으나 ▷국내혈장과 수입혈장으로 생산된 품목을 별도로 관리하느냐의 여부, ▷수출관련비용을 별도로 산출할 수 있느냐의 문제, ▷연구개발비를 포함할 것인지의 문제에 따라 기준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흑자폭과 적자폭이 다르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원가분석결과에 대해 연구자와 회계전문가들은 개별회사의 재무관리상태 등에 따라 분석기준을 달리 적용해야한다고 판단, 녹십자사는 국내혈장과 수입혈장으로 생산된 품목을 별도 관리하고 수출관련비용을 명백하게 산출할 수 있었으며 연구소를 두어 혈액분획제제에 대해 연구개발비를 투자하여 당초 원가분석방법을 적용한 결과 1억5천만원의 흑자가 발생했다.

반면 동신제약은 이러한 기준을 적용하기가 곤란하여 수입혈장을 포함하고 연구개발비를 판매관리비에서 제외하는 등의 원가분석방법을 적용한 결과 11억9천만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한 결과가 타당하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결과에 대해 당초 국내혈장으로 생산된 제품의 과다한 이익이 있을 경우 이를 보험약가에 반영할 방침이었지만 연구결과가 과도한 이익이 발생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별도의 조치는 취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혈액분획제제를 신규로 생산하겠다는 제약업체가 있을 경우 대한적십자사와 식약청이 제약업체의 제조능력, 기술력, 국내수급현황, 분획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허가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혈액을 원료로 생산된 혈액분획제제의 안전성 확보가 중요한 만큼 국내혈장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혈액의 자급자족원칙과 공공관리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하여 혈장공급과 국내 미생산 완제품의 수입관리업무는 대한적십자사가 계속해서 전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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