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등 12개병원이 종합병원 감염성 폐기물 관리 실태 일제점검에서 적발, 사법기관에 고발조치됐다.

경인지방환경청은 수도권 지역내 전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9월14일부터 9월21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 12개 종합병원을 적발한데 이어 고발 등 행정조치했다고 발표했다.

감염성폐기물의 경우 병원, 의료기관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인체조직물과 탈지면, 일회용주사기, 수액세트 등으로 자칫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2차 감염의 우려됨에 따라 특별 관리가 필요한 폐기물로 폐기물관리법에서 지정폐기물중 감염성폐기물로 분류하여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내역은 한양대병원의 경우 병원내 쓰레기 집하장에 있는 쓰레기종량제 봉투속에서 수술용장갑, 일회용주사기 바늘 등 감염성폐기물이 발견되어 폐기물 불법처리로 사법기관에 고발조치, 3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됐다.

원광대 산본병원 등 3개 종합병원은 감염성폐기물을 생활폐기물과 혼합보관, 과태료처분(500만원)했으며 원자력의학원 등 9개 종합병원은 일반 플라스틱통에 감염성폐기물을 보관하는 등 전용용기를 사용하지 않아 과태료처분(300만원)이 내려졌다.

이와관련 경인청은 위반사항은 많이 줄어든 반면 아직도 병원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낮아 위법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경인청 관계자는 이번 일제 점검결과 전반적으로 국립병원이 다른 병원에 비하여 폐기물관리상태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병원들에 대하여는 문제점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감염성폐기물을 부적정하게 처리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종합병원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율적인 환경관리를 유도하기 위하여 관내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폐기물 관리업무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여 교육·홍보 등을 실시,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일제점검은 최근 수도권매립지 감염성폐기물 반입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회용주사기, 수술용장갑 등 감염성폐기물을 혼합배출하는 사례가 적발, 수도권내 총 123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쓰레기 종량제 봉투속에 감염성폐기물 혼입여부, 보관상태 및 전용용기 사용여부 등에 대하여 중점점검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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