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에서 궤양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게 의사가 당뇨화(신발)를 처방하여, 무분별한 당뇨화의 구입을 자제토록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정형외과학 이우천 교수팀은 당뇨병 환자의 치료용 신발과 환자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2003년 3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본원에 내원한 환자 중 본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 당뇨화를 처방 받아 구입한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때 평균 연령은 62.1세(범위, 49-71세)이고 남자가 27명, 여자가 15명이었으며 당뇨병의 이환 기간은 평균 14년(범위, 6-30년), 모두 2형 당뇨병이었다.

이들에 대해 말초신경병성의 증세와 신발 구입 경위를 청취 기록하였고, 5.07 나일론 monofilament를 이용하여 감각을 검사했다.

또한 신발의 외형, 갑피(upper)의 경도, 그리고 발의 모양에 따른 안창의 적합성을 기록하고, 환자 중 15명에서 신발내 족저 압력을 검사하여 Pedar C-expert 프로그램으로 분석했다.

이 결과 5.07 monofilament에 감각이 없는 환자가 18명(42.4%)이었고, 7명은 당뇨화를 신지 않으며, 당뇨화를 신는 환자는 35명이었는데, 이 중 당뇨화를 신고 활동하는 시간이 하루 중 6 시간 이상이 18명이었다.

또 의사에게서 당뇨화를 처방받은 환자는 17명이었고, 이중 궤양 병력이 있었던 환자가 5명이었으며, 궤양이 재발한 경우가 4명이었다.

모두 11곳에서 제작한 당뇨화를 신고 있었으며, 그 중 8개가 당뇨화라고 할 수 있었고 신발내 족저 압력은 모두 300kPa이하였다.

이우천 교수는 이와 관련 당뇨병에서 궤양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게 선택적으로 의사가 당뇨화를 처방하여, 무분별하게 당뇨화를 구입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처방한 당뇨화의 적합성에 대하여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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