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과 북한 등에 대한 보건의료 지원을 목적으로 올해 3월 설립된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은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에리트리아(Eritrea)"에 대해 의료장비 및 의약품 등 보건의료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지원은 1993년 양국간 수교 후 에리트리아의 독립과 난민 송환, 재건 등에 우리 정부가 자금을 지원한 이래 처음으로 정부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이루어지는 보건의료지원사업이며,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으로서는 지난 4월, 북한 용천 폭발사고 지원에 이은 두 번째 지원사업이다.

재단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삼성그룹, 경남기업, LG생명과학 등의 후원으로 상당량의 의료장비 및 의약품 등을 마련, 이 물품들은 에리트리아 수도 아스마라 남부 외곽 빈민지역 고다이프(Godaif) 병원의 현대화를 위해 활용된다.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은 지원물품을 19일 부산항을 통해 선박 편으로 에리트리아로 보냈으며, 두 달 후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에리트리아 보건의료지원사업은 오는 2007년까지 4년간 연차적으로 진행되며, 1차년도인 올해는 고다이프 병원 현대화에 초점을 두었다.

이와 관련 금번 의료장비 및 의약품 지원 외에 의료진 파견을 통한 의료봉사 및 보건교육사업 등도 펼치게 된다.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권이혁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위상만큼 책임과 역할이 커진 반면 정부차원에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경제지원은 추진해 왔으나,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지원은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단은 이번 에리트리아 보건의료지원사업을 계기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국제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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