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패션 기업인 FnC코오롱(주) 직원들과 열린의사회가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 신장이식 비용을 포함한 일체의 진료비를 후원하기로 하여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화) 서울대 어린이병원장실에서는 FnC코오롱(주) 백배순 상무와 열린의사회 민원식 회장, 서울대 어린이병원 최황 원장, 소아과 하일수 교수, 외과 하종원 교수, 조은별 어린이의 어머니 고은숙씨(33) 등이 참가한 가운데, 조은별 어린이(여, 97년 11월 생)에 대한 진료비 약정식을 가졌다.

조은별 어린이는 2003년 5월부터 만성신부전증으로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으며, 15일로 예정된 (어머니로 부터)신장이식을 앞두고 장기이식병동에 입원해있다.

효성동의 한 초등학교 1학년인 조은별 어린이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왔는데, 회사원이던 어머니는 지난해 발병 이후 조은별 어린이를 간병하느라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할 수 있는 부업으로 생활을 해오고 있어, 신장이식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이식을 미루고 있었다.

올해 초,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기로 한 FnC코오롱 직원 200여명은 한사람 당 1∼2만원씩 기금(골드필드펀드)을 모아왔는데, 이번에 열린의사회와 함께 조은별 어린이를 돕기로 하고, 이식비용 1천만원을 포함해 진료비 일체를 대신 내기로 한 것.

고은숙씨는 "그동안 신장이식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미루고 있었는데, 도와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고맙고 기뻤다."며 "은별이도 그 소식을 듣고 수술받게되었다며 기뻐했다."고 말했다.

FnC코오롱(주) 백배순 상무와 열린의사회 민원식 회장은 "은별이가 이식수술받고 하루빨리 완쾌하기를 기원한다. 앞으로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환자들을 위해 후원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