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료기관의 불황타개를 위해 대한한의사협회와 한의유통사업단이 발벗고 나섰다.

한의협은 장기적인 불황과 불량한약재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방의료기관을 위해 (주)한의유통사업단(대표이사 최환영)과 손잡고 고품질 한약재를 원가에 공급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열린 한의협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에서 “불량-부정한약재 문제가 불거지는 시점에서 한방의료기관에서 만이라도 믿을 수 있는 한약재를 사용해야 국민들이 한약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는데 의견이 모아지면서 시작됐다.

협의회는 이 문제를 한의협 약무위원회(약무이사 성낙온)와 한의유통사업단에 위임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한의사회는 전체이사회와 전현직 본초학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약재 견본을 검수했고, 중앙회 약무위원회도 별도의 검수절차를 밟아 수입한약재 90개 품목과 국산한약재 20개 품목, 녹용 6개 품목 등 모두 116개 품목의 한약재를 원가공급 품목으로 결정했다.한의유통사업단은 “이번 한방의료기관을 위한 한약재 원가판매사업에 소요되는 수입한약재를 선별하기 위해 중국현지에 사업단 관계자를 급파, 현지에서 철저한 검수를 통해 최상급 품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의협 안재규 회장은 “정부가 의약품인 한약재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해줘야 하는데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며 “한약재 품질을 믿을 수 있다고 판단될 때까지 협회는 한방의료기관에 공급되는 한약재에 불량-부정한약재가 섞이지 않도록 노력, 국민들이 안심하고 한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의유통사업단 역시 “사업단의 궁극적 목적이 고품질한약재 유통구조 확립인 만큼 이윤보다는 한약재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제품만을 유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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