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동안 태어난 출생아수가 최저를 기록함에 따라 우리나라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3년 한해동안 태어난 총 출생아수는 49만3,500명으로 2002년 49만4,600명보다 1,100명이 감소했으며, 이는 1일 평균 1,352명이 출생한 것으로 나타나 사상 최저 기록으 나타냈다.

2003년 조출생률(인구 천명당 출생아수)은 10.2명으로 2002년 10.3명보다 0.1명이 감소했으며, 합계출산율(여자1명이 가임기간동안 낳은 평균 출생아수)은 1.19명으로 2002년 1.17명 보다 0.02명 증가했다.

한해 동안 자연증가(출생자수-사망자수)한 인구는 24만7,700명이며, 자연증가율(조출생률-조사망률)은 인구 1,000명당 93년 11.0명, 95년 10.6명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 2003년은 10년전(93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5.1명으로 나타났다.

출산모의 평균연령은 초혼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매년 조금씩 높아져 29.8세로 2002년 보다 0.3세 높아졌다.

여아 100명당 남아수는 108.7로 10년전 93년 115.3보다 6.6이 낮아져 정상성비(105± 2)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셋째 아이 이상은 136.6으로 나타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각 시도별 출생성비에서 인천과 전북이 각각 106.3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울산 115.6, 경남 113.7로 높게 나타났다.

작년 총 사망자수는 2002년에 비해 약 7백명이 감소한 24만5,800명으로 1일 평균 673명이 사망했고, 인구 천명당 사망자수는 5.1명으로 2002년도와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성·연령별 사망률을 보면, 남자는 50대까지 1,000명당 8.4명의 사망률을 보이다가 60대부터 20.1명으로 갑자기 높아지기 시작하고, 여자는 60대까지 1,000명당 8.1명의 사망률을 보이다가 70대 이후부터 28.6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평균 남녀 사망률비는 1.22로 남자 사망률이 여자 사망률보다 약 1.2배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40대 남자사망률이 여자사망률의 2.9배로 가장 높고, 다음이 50대 2.8배, 60대 2.5배, 30대 2.3배 순었다.

남녀 혼인연령 및 평균수명 차이에 따라 남자는 유배우 상태의 사망자 비율이 70.4%로 가장 많고, 다음이 사별14.7%, 미혼 8.5%, 이혼 5.6%순었으며, 여자의 경우 사별이 67.7%로 가장 많고, 다음이 유배우 24.5%, 미혼 3.8%, 이혼 2.8% 순이었다.

사망장소는 병원 사망비율이 45.1%, 자택 사망비율이 42.6%로 병원 사망비율이 처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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