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6년제 문제로 촉발된 대한한의사협회 안재규 회장 불신임 문제가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의장 김 권, 대전시지부장)는 25일 오후 7시 대전 유성 경회루에서 김 권 의장을 비롯해 강성도 전남지부장, 김정열 서울시지부장 등 11명의 현직 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지부 임총소집 준비위원회(위원장 김복근, 서울시지부 수석부회장)의 임총소집요구에 대한 토론을 벌여 “협회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임시총회소집은 적절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협의회는 그러나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요구가 야기되도록 한 그동안의 경과에 대해 매우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서울시지부의 요구가 일부 타당성을 함축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협의회는 또 “서울시지부 제5회 전체이사회 의안 중 현안대책 협의의 건에 대한 결의를 대승적 차원에서 (중앙회가) 재고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고, 한의학 발전을 위해 다함께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결의했다.

이로써 서울시한의사회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던 중앙회장 불신임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요구는 전국시도지부장의 지원을 받지 못함에 따라 불발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서울시지부가 앞서 중앙대의원 전원에게 중앙회장 불신임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요구서를 발송한 상태여서 한의협의 임총 여부는 대의원들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회장 불신임 문제는 약대6년제와 관련된 "한-약합의문"을 안 회장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간주하고, 또한 보건복지부의 약대6년 추진계획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서울시한의사회(회장 김정열)에 의해 추진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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