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민간단체 한캄봉사회(회장 신원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장)는 8월 22일(일)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마치고 귀국하였다.

이번 의료봉사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남쪽으로 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프리뱅주의 프리뱅주립병원에서 8월 16일(월)부터 일주일간 이뤄졌다.

신경외과, 안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소아과, 성형외과 등 총 7개과에 의료인력 11명과 의료지원인력 9명 이외에도 봉사인력 40명, 현지 지원인력 7명 등 총 67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료와 성형외과 안과수술등을 하는 한편 심장병 수술 대상자 발굴 활동을 펼쳤다.

특히 현지 의료봉사 3년째를 맞는 시점에서 그간의 현지 적응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주일간 2천 6백여명이라는 놀라운 진료실적을 기록하였다.

신원한 한캄봉사회장은 18일 이한곤 주한 캄보디아 대사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보건복지부 차관, University of Health Science의 총장(Vu Kim Por)과 Royal University of Phnom Penh 의 부총장(총장 직무 대행), 코사막 병원장등을 만나 향후 캄보디아에서의 의료봉사 활동이 지속되기 위한 제도적 보완점이나 지원 방향에 대하여 논의하는 등 토대 마련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 하였다.

18일 이한곤 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이대사는 한캄봉사회의 활동과 노고에 대해 격려하였고 병원 측은 향후 한캄봉사회 활동과 관련하여 제도적 지원을 부탁하였다.

19일에는 캄보디아 보건복지부 차관, University of Health Science의 총장(Vu Kim Por) 및 각 단과대 학장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현재 부천병원에서 연수 중에 있는 캄보디아 의사 6명에 대한 연수 성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한캄봉사회 측은 2005년도 연수생 6명을 선발해 줄 것을 대학 측에 요청하였다.

한편, 이 자리에서 University of Health Science 총장은 한캄봉사회의 활동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같은 날 오후 Royal University of Phnom Penh의 부총장과 학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IT분야와 언어학분야에 대한 순천향대학교의 지원을 주문받기도 하였다.

Royal University of Phnom Penh은 인문계열 대학으로 순천향대학교에서의 교육 인력지원과 기자재 지원을 원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현재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연수중인 캄보디아 의사6명중 4명이 소속되 있는 코사막 병원은 이러한 인연으로 한캄봉사회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코사막 병원장은 의사 연수 기회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

한캄봉사회는 코사막 병원을 방문 견학한 자리에서 미화 3,000불을 물품이나 기타 필요 기자재 구입에 써달라며 지원하기도 하였다.

신원한 병원장은 이번 의료봉사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서 한캄봉사회의 활동은 결코 이벤트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향후 현지에 순천향대학교병원 분원을 설립하게 되길 바란다." 라며 나름의 포부를 밝혔다.

이어 "캄보디아에서 3년째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데 해마다 느끼는 것은 변화, 발전이 눈에 띌 정도라는 것이다. 그러나 캄보디아의 의료 수준이 이와 같은 경제발전과 그 궤를 같이 할 것이라는 확답은 하기 어렵다고 본다. 의료 인력이 부족할뿐더러 이들을 트레이닝할 시스템이 부족하다. 따라서 캄보디아 의료의 발전은 아직도 요원한 것으로 보여진다.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의사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연수가 중요하리라 본다."며 캄보디아 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 제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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