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는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성분명:아토르바스타틴 칼슘)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거나 정상보다 약간 높으면서 다른 심혈관 위험요소를 가진 환자들의 심장마비 위험을 줄여줌으로써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을 미국 FDA가 승인하였다고 밝혔다.

FDA의 이번 결정은 ASCOT(Anglo-Scandinavian Cardiac Outcomes Trial) 연구 결과에 기초한 것으로, 이 연구에서 실험 결과 최저 용량(10mg)의 리피토를 사용했을 때 위약에 비해 심장마비 위험이 36%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조셉 페츠코 박사는 "심혈관 질환을 줄여주고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콜레스테롤 저하제도 지금껏 리피토처럼 신속하고 놀라운 효과를 보인 적이 없었다”며 “리피토는 콜레스테롤 수치에 관계없이 광범위한 환자군에서 심장마비 조기 감소 효과에 있어 다른 제품들과 확연히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리피토 연구 역시 예정보다 2년 앞서 마무리돼 환자들의 심혈관계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CARDS(Collaborative Atorvastatin Diabetes Study) 연구는 당뇨병 환자들 대상으로 스타틴의 영향을 평가하도록 고안된 최대 규모의 연구로서, 리피토를 복용한 당뇨병 환자들이 위약 투여 환자들에 비해 뇌졸중을 경험할 확률이 48%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리피토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치명적, 비치명적인 심장마비를 경험할 확률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외과적인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적었다.

리피토는 또한 다른 두 개의 연구에서도 다른 스타틴 제제들과 비교하여 우수한 심혈관 이익을 주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REVERSAL 연구에서 다른 스타틴이 단순히 증상의 진행 속도를 줄여주는데 반해, 리피토는 동맥 경화증의 진전을 막거나 동맥을 튼튼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제품의 기존 처방 정보에 이를 포함시키기 위해 미 FDA에 이러한 추가적인 연구 결과를 제출했거나 혹은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BMS에 의해 시행된 PROVE-IT 연구에서 리피토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다른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들에 비해 현격히 낮은 심혈관 발병률을 보였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철환 교수는 “스타틴은 이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이 아니라 생명을 연장해주는 대표적인 약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리피토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이상으로 동맥경화반을 빠르게 안정화시켜서 고혈압, 당뇨병이나 불안전형협심증, 급성심근경색증 등 급성관동맥증후군과 같은 고위험군 환자에서 심근경색증과 뇌경색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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