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단백질 생산 핵심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성백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팀은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 "미생물유전체(RNA) 활용기술개발사업"에 참여, 미생물유전체로부터 단백질을 활성형 구조로 유도하는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의 불활성형 단백질로부터 다단계 화학처리를 거쳐 활성형 단백질을 제조하는 기존 기술과는 달리, RNA를 이용해 단백질의 효능 및 생산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성 교수는 "종전에는 단백질을 활성화하는 기능을 새퍼론이라는 단백질이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에서 RNA도 단백질을 활성화하는 기능을 한다는 점을 새롭게 규명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미생물에서 얻은 RNA를 신약개발을 위한 활성형 단백질을 제조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미국과 호주에서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재 일본, 중국, 유럽연합(EU)에서 특허출원중이다.

성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미국의 생명공학회사들로부터 기술이전 문의를 받고 있다"며 "이 기술은 30조원에 이르는 치료제 단백질 신약시장에의 진출 외에도 새로운 신약발굴에 필요한 기반기술로 사용될 수 있어 막대한 로열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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