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방사선과학교실과 Computer-Aided Diagnosis 연구회 공동주최로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양일간 한국,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대만 등 5개국의 대학과 기업체 소속의 유명 연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 컴퓨터지원진단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움은 컴퓨터지원진단 분야는 정보기술과 의학의 융합학문으로 진단기기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어 국내에서 학문적, 산업적 관심이 증대하고 있고, 이에 컴퓨터지원진단 최신 연구결과 및 정보의 국제 교류를 할 수 있는 행사의 국내 개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최됐다.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유방암진단용 디지털맘모 detector의 최신기술 및 정보를 교환하고, 유방암, 폐암, 간암 등 주요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컴퓨터지원진단 최신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9일은 GE, Hologic, Fuji사에서 개발되고 있는 디지털맘모 detector의 최신기술 발표 및 디지털맘모의 임상적이용 결과 보고가 있었는데, 직접방식의 x-선 검출기와 디지털유방단층술(tomography) 기술은 기존 유방촬영으로 진단이 힘들었던 치밀형유방 여성에서 유방암 진단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은 서양여성에 비해 유방이 작고 치밀하여 기존 유방촬영으로 만으로 유방암을 진단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 기술이 상용화 된다면 유방암 진단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0일에는 유방암, 폐암 컴퓨터지원진단 최신 연구결과 발표, 디지털맘모와 컴퓨터지원진단시스템을 이용한 임상 결과 발표(서울의대, 문우경교수)와 저선량 CT와 폐암진단 컴퓨터지원진단시스템에 관한 연구 결과를 보고 발표 (미국 코넬대, Reeves박사)가 주목을 받았다.

문우경 교수는 이날 컴퓨터지원진단의 효용성을 조사하기 위한 세계적인 대형 연구결과와 국내의 임상경험을 종합해볼때, 컴퓨터지원진단 시스템이 국내 도입된다면 대학병원보다 지역병원에서 그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코넬대 Reeves박사는 저선량 CT 검사에서 발견된 폐결절을 컴퓨터지원진단시스템으로 추적 분석함으로써 성장속도가 빠른 악성여부를 정확히 감별할수 있었으며 컴퓨터지원진단은 폐결절의 검출뿐 아니라 악성도 감별에도 의료진의 진단능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연구발표이외에도 GE, Hologic, Fuji사의 상용화된 디지털맘모와 컴퓨터지원진단시스템전시가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국내 컴퓨터지원진단기술의 발전을 위한 컴퓨터지원진단 연구회의 창립총회가 열려 서울의대 임정기교수가 초대 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서울의대와 ETRI, KAIST등 의학계와 이공계의 여러 연구자들이 공동연구의 높은 의욕을 보여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된다.

이번 연구결과들은 선진 회사 및 연구진의 디지털 detector 기술을 습득 국내 학술연구에 활용되는 동시에 선진 회사 및 연구진의 컴퓨터지원진단 최신 연구결과를 국내 주요암의 조기진단 상품화 연구등에 응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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