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은 병원파업이라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지난 6월 19일 베트남 어린이 2명을 초청해 선천성 심장질환 수술을 시행했다.

지난 2월21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 지방으로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온 바 있는 이화베트남 의료봉사단은 현지에서 진료중 알게 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2명을 귀국 후 초청 무료수술을 통해 새 삶을 찾게 해줄 수 있었다.

이대목동병원(원장 박영요)에서 지난 6월 22일과 23일 양일간 각각 수술을 받은 베트남 어린이들은 해외의료봉사때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꼭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어려운 집안형편과 현지의 낙후한 의료시설로 수술이 어려워 해외의료봉사팀으로 참가했던 이대목동병원 흉부외과 한재진 교수의 초청으로 지난 6월 19일 입국해 이대목동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것.

22일 수술을 받은 밍(12, 여)과 23일 수술을 받는 트엉(2, 여)은 현재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이번 7월 5일에 퇴원할 예정이다.

트엉의 엄마와 밍은 새로운 생명을 안겨준 한국의 이화의료원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들을 초청 수술을 집도한 한재진 교수는"이들의 상황이 20여년전 우리나라의 상황과 너무 흡사하다"며 우리가 그랬듯이 "국제적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989년에 시작해 지난 15년간 계속돼온 이화의료원의 해외의료봉사는 그동안 네팔과, 캄보디아, 베트남 등 주로 동남아의 오지에서 낙후한 의료시설로 의학의 혜택을 못 받는 환자들을 진료해왔으며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은 국내에 초청 수술을 시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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