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의사회(회장 김정열)는 22일오후 7시 흥농갈비에서 제3회 긴급 전체이사회를 열고 약대 6년제와 관련 미흡하게 대처한 중앙회 집행부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키로 결의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김정열 회장은 지난 21일 열렸던 전국 이사회 및 비상대책위원장 연석회의 결과를 자세하게 전했고, 참석자들은 한-약간에 체결된 합의문이 구체적이지 못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들은 이번 한약사간의 합의서를 안재규회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합의한데 대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사들은 합의서에 명시된 약사법개정과 관련, 한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약사법 개정이 가능할지 의문을 제기하고 "협의기구를 구성하더라도 각 단체가 각자의 의견을 주장하게 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합의문 자체가 회원에게 신뢰를 주지 못할 뿐 아니라 93년 당시의 경우를 보더라도 약사회가 제대로 이행할지도 미지수”라고 입을 모았다.
밤 늦게까지 진행된 이날 이사회는 약대 6년제 문제와 관련 중앙회 집행부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기로 하고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에는 임시 대의원 총회를 개최를 위한 절차를 밟기로 했다.

그러나 21일 열렸던 전국 시도지부장 및 비대위원장 연석회의가 한-약간의 합의서를 일단 존중하기로 하고 약사법 개정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없을 경우엔 강력한 대응책을 구사하기로 결의와 배치돼 향후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