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전문클리닉 "황앤리 한의원"(원장 황치혁)은 최근 고교 2~3년생 1,086명(남 585명, 여 501명)을 조사한 결과, 남자는 2.19개, 여자는 3.28개의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공부에 가장 장애가 되는 질환으로는 16.2%가 코 질환을, 다음으로는 두통(12.5%), 스트레스(11.2%), 만성피로(11.1%), 요통(8.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자신의 건강점수(100점 만점)에 대해 50점 이하라고 답한 비율이 여학생 10.4%, 남학생 8.4%였고 전체 평균은 76.1점으로나타나 다소 건강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일 컴퓨터 사용시간이 2시간을 넘는 경우는 남학생 62.5%, 여학생 53.5%였는데, 남학생은 49.9%가 게임을 하느라 컴퓨터를 쓰는 반면 여학생은 36.1%가 동호회 활동에 사용했다.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에 대해서는 남학생은 키(27.7%), 여드름 등 피부문제(20.7%), 낮은 코 등 얼굴 모습(15.0%)을 꼽았고, 여학생은 몸무게(28.3%), 얼굴 모습(23.4%), 피부(21.6%)를 들었다.
시험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불안.초조(29.0%) ▲신경질(16.9%) ▲가슴 답답(15.4%) ▲과민성대장증후군(13.9%) 등으로 나타나 수험생들의 긴장도가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 황 원장은 "여학생들에 많이 생기는 소화불량과 변비, 생리통 등은 규칙적인 운동만 해도 크게 좋아질 수 있다"며 "운동 부족과 과도한 스트레스가 이들 질환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