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노조 파업을 조속히 끝내야 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일부 진료차질에 국민들이 짜증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벌써 9일째를 맞고 있는 병원 노조 파업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국민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기에 이르렀다.

일부 병원 환자들은 "만약 당신 부모가 아파 병원에 오면 짜증을 안내겠냐"는 구태의 답습에 넌저리를 떨고 있다.

이러다 금방 끝나겠지 하고 나름대로의 안위를 가졌던 환자가족들도 18일 새벽까지 병원 노사 양측의 밤샘협상 핵심 쟁점에서 합의를 보지 못하자 허탈해 하고 있다.

노사 양측은 18일 오전 5시께 교섭을 중단한 뒤 주 5일 근무와 임금,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오늘 오후 3시에 다시 실무협상을 갖기로 했다는 소식에 일단 기대를 가지고 있다.

노건 사건 빨리 병원 노조 파업을 끝내고 정상적인 업무에 복귀할 것을 지금 국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자칫 오늘 3시 협상에서 또다시 협상이 결렬 될 경우 환자들에게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병원 노조 파업이 국민들의 고통으로 결과가 나타난다면 우리 모두는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비록 먼 예기 같지만 내년부터 점차적으로 의료시장이 개방돼 질과 서비스 면에서 탁월한 선진의료가 들어오면 이 문제는 국내 환자를 그들에게 빼앗기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때가서 병원이 잘 안된다고 국민들에게 국내 병원으로 돌아오라고 애국심에 호소할 것인가. 한번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때다.

양측은 산별기본협약과 의료의 공공성 강화 등 일부 쟁점에 대해서는 이미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가 아닌가.

제발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가 패배자가 아닌 결과를 도출시키기 위해 이번 협상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바로 그 뒤에 국민이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우리나라 의료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문제로 국민을 고통속에 빠트려서는 안된다.

3시 협상에서 국민들이 고대하는 그런 결과가 나와 줄 것을 촉구한다. 국민의 고통은 10일이면 됐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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