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조노가 일부 사립대병원에서 정당한 파업을 탄압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1일 그동안 14차의 걸친 산별교섭을 진행하면서 그동안 대화를 통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간 직권중재를 악용해 병원 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을 탄압해 온 병원 사용자들은 여전히 구시대적 관행을 버리지 못하고 대화를 통한 해결보다는 불법적인 노조탄압으로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서울 사립대 병원에서는 노골적으로 노동조합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단체행동을 불법적으로 탄압하고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C의료원의 경우 노동조합 사무실 앞에 CC TV 설치하고 노무팀이 집회 참가 조합원 동태 감시하다 노동조합에 발각됐으며 K의료원은 병원장이 영양과 조합원 모아놓고 파업에 참가하지 말 것을 설득했으며 의사들이 병동 간호사에게 "파업 참가하면 해고시키겠다"고 협박했다는 것.H의료원도 파업 집회에 참석한 간호사 조합원에게 해당 병동 수간호사가 전화해 "파업에 참가한 직원과는 같이 일할 수 없다"며 "다른 병동으로 배치 전환하겠다"고 협박하고 심각한 인격 모독했으며 E의료원은 지난 9일 통상 근무자 퇴근 시간을 4시로 앞당겨 노동조합이 파업 전야제 집회에 조직하지 못하도록 귀가 조치했다고 노조는 밝혔다.

노조는 이처럼 병원 사용자들은 아직도 구시대적 노조 탄압의 관성으로 보건의료노조의 합법적인 파업을 불법으로 흔들며 사태를 악화시키고 파업을 장기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노조는 병원 사용자들이 후진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노사관으로 병원 노사관계를 악화시키고 이로 인한 노사 분규로 사회혼란을 야기시키는 작태를 멈추고 지금이라도 건전하고 합법적인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자신들의 정당한 합법 투쟁에 대한 병원 사용자들의 불법 탄압에 대해 법과 원칙에 입각해 대처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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