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가 보건의료노조의 파업강행과 관련 노조에 대해 "파업으로 인해 국민들에 불편을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환자를 볼모로 한 파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파업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을 철저하게 적용하는 등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천명했다.

사립대병원과 대한병원협회 명의로 채택된 성명서는 "보건의료노조는 명분이 미약한 총파업을 즉각 철회하고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병원계는 의약분업 이후 왜곡된 수가구조로 인한 경영악화로 연간 도산율이 10%에 육박하는 등 생사의 귀로에 서있는데도 토요휴무를 전제로 한 온전한 주5일제 시행 등 노조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하려면 엄청난 경제적 부담이 추가돼 결국 국민부담으로 전가될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들 병원장들은 "국민들에게 진료의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거듭 사과한다"고 밝히고 노조와 대화와 타협으로 조속한 타결을 통해 난국을 헤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도 9일 성명서를 통해 온전한 주 5일 근무제 실시 여부 등 이번 업의 현안이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할 수 있는 총파업의 명분이 될 수 없다며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파업으로 빚어질 사회적인 불안정과 혼란에 대해 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또한 보건의료노조도 파업과 같은 구태의연하며 극단적인 투쟁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합리적인 투쟁방식을 견지할 것을 제안하며 이번 총파업 결정을 하루빨리 철회할 것도 요구했다.

특히 향후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비합리적인 병원 근무여건 개선에 노력할 것이며 전공의가 한낱 병원 운영을 위한 값싼 인력으로 전락하는 현 수련근무 상황을 깨뜨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쟁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