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병원에서 간장 질환 치료제로 사용되는 처방이 간경변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그동안 양방 등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해온 "한약은 간에 나쁘다"는 잘못된 상식에 쐐기를 박게됐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복지부가 국책과제로 진행해 온 "한약과 양약의 복합투여시 안전성-유효성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복지부는 하나한방병원(병원장 최서영)이 임상실험을 통해 효과를 검증한 한방처방 헤파큐어(Hepacure)를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에 학술연구용역사업을 의뢰해 2003년 5월부터 2004년까지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헤파큐어를 시료로 사용, 기존의 간경변 치료약물(양약)과의 복합투여시 안전성-유효성 연구를 벌여 이 처방이 간경변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헤파큐어는 간장 자체의 면역 및 활력을 개선시켜주는 인진, 백출, 신선초, 운지 등의 생약추출물로 만든 한약치료제다.

동물실험에서 간경변 유발물질을 투여한 흰쥐에게 3주간 이 처방을 투여한 결과 간장내 섬유질인 교원질(Collagen)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가장 탁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처방은 안정성 측면에서도 단독 또는 양약과 병용한 경우 체중 및 장기의 질량변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오히려 간장, 콩팥 등 장기 위축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특히 간기능 지표효소인 GOT, GPT 개선효과는 양약만을 투여했을 때보다 효과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나한방병원 최서영 병원장은 “한방치료는 간질환의 근본적인 치유능역을 갖추거나 만성화 또는 간암으로 이행을 효과적으로 저지한다”며 “이 처방은 간질환이 악성으로 전환되는 사람들에게 획기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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