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10일 파업에 들어가면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의 산별총파업투쟁은 정당하며, 정당한 자신들의 투쟁은 기필코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고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이날 121개 지부 3만7천여명의 조합원들은 교섭을 결렬시키고, 파업을 유도하여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붙이는 병원사용자를 강력히 규탄했다.

윤영규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조정만료일인 6월9일 오전 8시부터 본격적인 요구안 심의를 위한 축소교섭과, 조정, 조정시간을 연장한 밤샘 마라톤 교섭을 통해 인내를 갖고 막판 타결을 시도했으나 사측의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말미암아 파업전 원만한 타결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교섭을 결렬시키고, 파업을 유도해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붙이는 병원사용자들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후 불법부당노동행위와 노조탄압을 일삼는 악질병원, 산별교섭을 거부하거나 파행으로 몰아붙이는 주범병원에 대해 파업대오 중 일부를 파견해 집중타격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정부에 대해 보건의료산업의 주5일제 정착을 위한 인력지원대책과 응급의료대책, 의료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의료제도 개혁,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법제도 개선 등 정부가 해야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촉구했다.

파업 2일째인 11일부터는 불성실한 교섭으로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붙이는 병원측에 대한 집중타격투쟁과 자신들의 정당한 요구를 알리기 위한 거리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15차 교섭 고대 안암병원에서 오후 7시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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