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도(BMI), 혈중 중성지방치 등을 조사한 후 나타난 혈액검사 수치가 정상이어도 남성 20%, 여성 10%는 지방간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아이치의대 소화기내과 가쿠무 신이치 교수팀은 작년 정밀건진을 위해 단기 입원한 1,055명에 복부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고, 비지방간으로 진단된 사람에 대해 △BMI(정상치는 남 22.1, 여 21.6) △혈중 중성지방(107, 81㎎) △헤모글로빈A1c(4.9, 4.8%)의 평균치를 산출했다.

"로지스틱회귀분석"이라는 통계처리방법을 이용해 세 항목의 수치변화와 지방간 발병률 분포를 조사한 결과, 수치가 정상이어도 남성은 20.8%, 여성은 9.3%의 확률로 지방간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에 연구팀은 "혈액검사에서 수치가 정상이어도 절대로 방심해선 안된다"며 "종래 진단기준에선 BMI 125이상을 지방간으로 의심해 왔으나, BMI가 정상이어도 내장 주위에 지방이 달라붙는 내장형 비만이 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밝혔다.

연구팀은 "생활습관병 예방을 위해선 진단기준을 더 엄격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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