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C형 간염이 간암으로 악화될 가장 위험한 전단계인 간경변을 높은 확률로 판별하는 방법이 일본 연구팀에 의해 고안됐다.

쇼와대 후지가오카병원 연구팀은 98년 5월부터 2001년 5월까지 3년간 이 병원에서 간생검사를 2회 실시한 만성 C형 간염환자 84명의 진료기록카드와 병리보고를 통해 혈액 데이터를 수집, 간기능을 판정하는 여러 지표를 조사해 간생검 결과와 조합했다.

그 결과 2회째 간생검에서 영양상태의 지표인 혈중 "콜린에스테제"(cholineesterase) 수치가 20% 이상 감소한 경우, 97%의 확률로 간암의 전단계인 간경변을 나타내는 간조직 섬유화가 초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건강진단에서 사용되는 혈액검사 데이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간단하고 환자에 대한 부담도 적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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