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가 공식 개원했지만 여전히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야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여야는 8일 원내 수석부대표 회담을 열어 국회 개혁특별위원회 등 6개 특위와 19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분문제 등 원구성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일단 국회개혁특위 등 6개 특위 위원장을 여야가 3개씩 나눠서 맡는다는데는 의견 접근을 보았다. 그러나 특위와 상임위원장 배분을 연계하는 문제를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이종걸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개혁특위 위원장을 한나라당이 맡을 경우 유력 상임위원장직을 열린우리당이 맡아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남경필 수석부대표는 특위와 상임위원장 배분은 별개로 이뤄져야 한다고 맞섰다.

여야는 이에 따라 내일 다시 접촉을 통해 원구성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지만, 입장 차이가 워낙 커 진통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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