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산업 산별교섭이 또다시 파행을 거듭, 오는 10일 파업을 피할 수 없게 됐다.

7일 병협에서 열린 13차 교섭 역시 노조측이 사립대의료원측 교섭위원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 파행으로 끝났다.

이날 교섭에서 국립대병원측에서 노조의 병원장 참석 요구를 수용, 경상대병원장과 사무국장, 서울대병원 총무부장을 사측 대표로 참석했다.

하지만 노조측이 12차때 반대한 사립대병원 남일삼 교섭위원이 참석, 또다시 노조의 반발을 불러왔다.

이날 사립대를 비롯한 사측 교섭위원들은 남위원은 사립대의료원이 교섭을 위임하여 병협회장이 선임한 위원으로서 위임 절차상이나 법적으로 전혀 하자가 없는 대표인데도 비토를 일삼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대응했다.

이에따라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고서도 세시간정도 소요된 회의가 겉돌다 더 이상 진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노사 양측의 공통된 판단으로 10시반경 산회했다.

한편 보건의료산업노조 윤영규 위원장은 사립대의료원측 교섭대표 인정문제 등과 관련 더 이상 교섭이 진행되기 어렵다고 단정하고 8일 오전 병원협회장 면담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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