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J하이테크가 개발한 미량의 혈액으로 각종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칩이 개발됐다.

일본 오사카시에 위치한 바이오벤처인 SJ하이테크에 따르면 DNA칩과 스캐너, 전기영동장치 세 기능을 가로 세로 3cm 크기의 칩에 집약시키는 데 성공했다.

개발된 칩은 유기성 소재 기판 위에 인쇄기술로 DNA칩, 스캐너, 전기영동장치의 기능을 특수한 회로로 구성했고 이 회로에 0.1㎕의 혈액을 보내면 외부에 부착된 소형 CPU가 해석하는 방식이다.

SJ는 이 칩을 이용해 우선 호흡기질환 감염방어시스템을 제작, 회선폭이 약 200㎛인 회로 위에 "TLR-7"이란 단백질 유전자를 놓고, 거기에 독감 등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혈액을 보내면 TLR-7은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항체유전자를 발생시킨다는 것.

회로에 약 3000개의 세포를 나열하고 전압을 가하면 그 힘으로 물질의 속도차를 이용하는 "전기영동기능"으로 유전자가 최소단위인 1염기별로 분리돼, 유전자 해석이 가능하다.

SJ는 올해 안 대량생산 체제를 정비해 우선 호흡기질환 연구용 칩으로 발매할 계획이라며 대량생산 시 칩의 가격을 1,000엔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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