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빠르면 내년부터 "암치료 전문의 제도"가 도입된다.

일본암치료학회는 외과의와 내과의 등을 대상으로 암 치료분야에서 실력이 우수한 의사를 뽑기 위한 "암치료 전문의"제도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제도취지는 전문지식이 풍부한 의사가 대거 등용, 부작용이 많은 항암제를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의료실수를 최대한 줄여보자는 데 있다.

그동안 일본에선 전문지식이 부족한 의사로 인해 암치료 과정에서 의료실수가 잇따르자 올 들어 정부의 "제3차 대(對)암 10개년 종합전략"에서 거론되는 등 암치료 전문의 육성이 시급한 과제로서 누누이 지적돼 왔다.

암치료학회측은 "항암제는 수술전과 수술후 사용하는 예가 많다는 점에서 암 절제 후 치료에도 책임을 질 수 있는 의사 양성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원자격은 외과와 내과, 방사선과, 산부인과 의사 중 암치료 임상시험 경험이 5년 이상이고 논문발표와 학회 교육세미나 참가 등이 제시됐다.

자격은 5년마다 갱신할 방침이며 제도가 도입되는 첫해인 내년에는 약 1,000명이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학회측은 말했다.

이와함께 내과의로 구성된 일본임상종양학회(회원 약 2,000명)도 2년 후 전문의 인정제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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