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주로 발병하는 심근경색, 뇌졸중, 급사의 원인이 미국 의료진에 이해 규명돼 향후 이들 질환의 예방을 위한 희소식이 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 소재 메이요클리닉 심장과 비렌드 소머스 박사팀은 "써큘레이션" 1일자에 기고한 보고서에서 혈관 유연성을 나타내는 내피 기능을 측정한 결과, 이른 아침에 혈관의 확장 및 축소 기능인 내피가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이후 늦은 아침에 되서 정상으로 회복되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른 아침에 정상인에서 이 정도의 내피 기능 감소는 흡연자나 당뇨병 환자들에서 관찰되는 수준과 비슷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혈관의 확장·수축 기능이 대부분 혈관의 안쪽을 덮고 있는 내피라는 세포층이 관장한다는데 착안, 취침시간 오전 6시와 11시 각각 내피기능을 실시한 결과 이른 아침에 내피 기능이 40% 이상 감소하는 것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이로인해 급사,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이 이른 아침에 30∼40% 높다는 사실를 뒷받침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소머스 박사는 "이른 아침시간이 심근경색, 급사,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파크타임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유는 확실하게 규명하지 못했다"며 "이번 발견은 이들 질환 예방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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