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붓는 증상인 부종이 각종 질환의 경계경보로 장기간 지속시 반드시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한다는 지적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채동완 교수는 부종(몸이 붓는 증상)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신체 조직을 구성하는 세포와 세포 사이의 조직액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주로 모세혈관 속의 수분이 갑자기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세포와 세포 사이에 고인 물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신장 활동이 약하면 이뇨작용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수분과 나트륨이 몸 안에 쌓이면서 붓게 되는데 부종은 두통이나 어지럼증처럼 매우 흔한 증상이지만 그 자체가 병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몸 전체에서 부종이 나타나고 장기간 지속될 때는 각종 질환의 "경계경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유없는 부종이 자주 나타날 때는 ▷가급적 한자리에 오래 서거나 앉아서 일을 하지 말고 ▷자주 누워 다리를 높이 올려 놓거나 ▷스트레스나 피로를 잘 조절하고 ▷매끼 식사마다 칼륨이 많은 해조류, 과일, 채소를 많이 먹거나 ▷가급적 한자리에 평상시 음식을 아주 싱겁게 먹고 물과 소금의 섭취를 줄이고 ▷취침 3∼4시간 전부터는 가급적 간식이나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채 교수는 조언한다.

채동완 교수는 "체중의 70%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인간에게 부종은 매우 흔한 증상"이라며 "이뇨제를 복용하면 바로 소변량이 늘고 부기가 빠지지만 복용을 중단하면 이전보다 소변이 더 안 나오게 될 뿐만 아니라 석회질이 쌓여 신장기능이 회복불능 상태로 빠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부종의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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