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문약 시장에서 다국적제약사 중 4개사가 상위 10위권내에 진입하는 등 외자사의 입지가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 전문조사기관인 IMS헬스의 일본법인 IMS재팬이 지난해 일본의 전문약부문 약가기준 매출 순위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개사 중 4개의 다국적제약사가 모두 진입하면서 일본에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IMS재팬이 대외적으로 데이터 결과를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스위스 로슈가 본사인 쥬가이제약을 비롯 미국계 화이자, 스위스계 노바티스 등의 지난해 매출실적이 전년대비 각각 24.8%, 35.3%, 12.9%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이를 방증했다.

반면 다케다, 야마노우찌, 다이이찌, 에자이 등 일본 토종제약사는 매출증가율이 2~5%에 그치거나 산쿄, 반유, 미쓰비시웰파마 등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이 중 쥬가이와 화이자의 높은 증가율은 외자제약사와 합병효과가 점차 가시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토종제약사인 다케다의 경우 주력제품인 고혈압치료제 "블로프레스" 등의 신장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한 5,215억엔을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차지해 그나마 체면을 유지했다.

한편 작년 일본 전문약 시장규모는 전체 7조970억엔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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