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와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는 국민 조제선택제도와 의약품 실거래가제도 개선 등 양 단체 공통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인 공조체제를 가동하고 나섰다.

의협과 병협 양 단체 대표는 28일 오전 7시 제1차 회의를 열고, 두 단체 실무 대표로 구성된 협의기구를 「의료정책협의회」로 명칭을 정하고, 월 1회 정기모임과 필요할 경우 수시로 모임을 갖고 현안 해결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날 1차 회의에는 ▲의협의 국민 조제선택제도 쟁취를 위한 1천 만명 서명운동에 관한 건 ▲주 40시간 근로제 시행에 따른 공동 대처방안 ▲의약품 실거래가 개선에 관한 건 등 3가지 토의안건이 상정된 가운데 현안 해법을 숙의했다.

이 가운데 의협이 추진하고 있는 국민조제선택제도 쟁취를 위한 1천만명 서명운동과 관련 병협은 의협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이 성공될 수 있도록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구체적인 지원계획은 병협 운영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의협은 이와 관련 국민조제선택제도 서명운동에 관한 협조공문을 병협에 공식 전달하기로 했다.

최근 의료계 핫 이슈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주 40시간 근로제 시행에 따른 공동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주 40시간 근로제가 시행될 경우 병원 뿐 아니라 의원도 마찬가지로 인건비 상승 등 의료기관 운영에 상당한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 양 단체가 합심하여 구체적인 대응책을 모색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의약품 실거래가 개선문제에 대해서는 “의약품 가격은 시장기능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대원칙하에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협과 병협이 공동으로 의뢰하여, 향후 연구결과에 따라 실거래가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처럼 의료계 공통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 의협과 병협 양 단체가 의료정책협의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함에 따라 의료계 화합은 물론, 현안 해결에 상당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