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을 모조한 중국산 가짜를 판매해 온 서울 시내 140여개 약국의 약사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7일 이 같은 혐의로 서울 동대문 B약국 김모(44)씨 등 약사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강모(32)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에게 가짜 약을 공급한 강모(47)씨는 구속했다.

구속된 공급책 강씨는 생활정보지에 난 발기부전치료제 판매 광고를 보고 이를 집중 매집, 서울 시내 141개 약국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1정당 3,000원에 산 뒤, 약사들에게는 1만원에 팔아 넘기는 방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1억8,150만원어치를 팔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조사한 15명 외에, 앞으로 126명을 더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사상 최초로 약사가 대거 형사 처벌을 받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이 유통시킨 중국산 모조품은 주요 성분인 "실데라필" "카데라필" 등이 적정량보다 현격히 적거나 과도하게 포함돼 있어, 이를 복용한 사람이 급격한 혈압 저하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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