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의사들이 근무중에 매고 있는 넥타이가 소독넥타이로 바뀌거나 사라질 전망이다.

지난 25일 의사들이 매고 있는 넥타이가 병원내 감염을 유발시키는 2차 감염의 매개체라는 보도가 외신을 통해 국내에 전해졌기 때문.

진원지는 이스라엘 하이파에 있는 브루스 래퍼포트병원.

이곳서 근무중인 한 전공의는 “의사들이 착용한 넥타이를 통해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 다른 질병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얼마전 뉴욕병원에서 일할 당시 의사들이 착용한 넥타이가 환자들의 침대보 등에 닿음으로써 요즘 문제가 되는 병원내 새로운 감염의 원인일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에따라 이 전공의는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를 비롯 환자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하는 의료진 10명의 넥타이 42개를 수거, 이를 분석에 돌입했다.
그 결과 스태필로코쿠스 아우레우스, 클렙실라 뉴모니아, 슈도모나스 아우루지노사, 아스퍼질러스 등의 세균이 대량 검출된 사실을 밝혀냈다며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했다.

더욱 위험한 것은 의사들이 환자의 진료가 끝난 뒤 손을 닦아도 다시 넥타이를 만지기만 하면 세균이 손에 묻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데 있다고 이 전공의는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는 의사들이 강한 세제로 처리한 소독넥타이를 착용하던지 아니면 다 같이 넥타이를 벗고 근무하는 것이 환자들을 병원내 감염에서 보호하는 것이라고 이 전공의는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