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스트레스성 장애 또는 외상성 신경증 환자 가운데 47%가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고에 직면한 후 앓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질환으로 오인, 잘못된 진단이 내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정신신경학회, 일본산업정신보건학회 공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회 회원의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실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진단경험이 있는 의사는 1,151명 중 28%인 322명으로 밝혀졌다.

322명 중엔 아직 PTSD로 진단하기 어려운 "쇼크 1개월 이내"인 경우도 47%나 차지해 잘못된 진단을 내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로인해 PTSD의 3대 증상으로 알려진 과민반응, 충격의 재경험, 감정회피 등 증상이 있다고 답한 경우도 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측은 PTSD병명이 최근들어 갑자기 알려지면서 의사들 사이에 정확한 정보취득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PTSD로 오진될 경우 이와 치료법이 전혀 다른 스트레스성 장애나 외상성 신경증 등 정신질환을 못보고 지나치는 과오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최근 삿뽀로에서 개최된 "일본정신신경학회"에서 보고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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