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방광, 요실금 등 방광기능장애 치료에 "보톡스"주사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비뇨기과의 마이클 챈슬러 박사가 지난 98년부터 6년간 신경성 배뇨근과다반사, 배뇨근괄약근협동장애, 과민성방광, 양성전립선비대, 방광경부폐쇄, 간질방광염 등 다양한 방광기능장애를 보인 환자 110명(남녀비 35:75; 19∼82세; 방광 주사 41명, 요도 주사 69명)을 대상으로 보톡스 주사로 치료한 결과 요실금이 감소하거나 아예 사라진 환자는 67%(74명)로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치료과정은 환자들에게 같은 용량으로 보톡스 100∼200유닛을 외부 괄약근의 4개 사분역에 주사하고 보톡스 100∼300유닛을 방광저에 주사했다고 챈들러박사는 설명했다.

이중 환자 27명은 6개월의 치료 간격을 두고 6차례 더 주사를 맞았다.

그 결과 효과가 주사 7일 이내에 관찰됐고 6개월 가량 지속됐으며 추가로 주사를 맞은 환자들은 효과 지속기간이 더 길고 일부는 1년을 상회했다는 것.

이번에 치료에 응했던 환자들은 방광의 수축 또는 괄약근의 경직으로 인해 배뇨가 조절되지 않거나 배뇨가 불완전한 요실금 소견을 보였다.

이같은 임상결과는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비뇨기협회(AUA) 연례회의에서 소개됐다.

챈들러박사는 “6년간의 치료 경험을 살펴보면 보톡스는 다양한 하부 요로 기능장애를 지닌 환자들에 안전하고 유효한 치료제며 남녀간 반응에도 차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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