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중 세계 주요 제약사들의 매출 신장률이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외형적 경영환경이 회복되고 있는 반면 오히려 순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8대 제약사 1분기 실적에 따르면 화이자가 124억8,7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47%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암젠 23억4,300만달러로 33%, 존슨&존슨(J&J) 115억5,900만달러(18%), 노바티스 66억3,900만달러(16%) 등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애보트(14%), 사노피(12%),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 10%), 와이어스 (9%) 등이 선전했다.

반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경우 이 기간 매출이 90억4,600만달러를 보여 지난해보다 5%가 감소했고 아벤티스는 49억3,300만달러(-1%), 쉐링-푸라우 19억6,300만달러(-6%)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이중 쉐링-푸라우의 신장률 감소는 감원에 따른 해직수당 지급이 겹쳐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됐다.

또 화이자, GSK, 아스트라, 와이어스, 릴리, 바이엘, 쉐링푸라우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고지혈증약 "크레스토"(1억2,900만달러)의 미국 시장 런칭비 등으로 순이익이 14% 감소했다.

와이어스도 항우울제 "이팩사"(7억7,600만달러, 31%증가), 류마티스약 "엔브렐"(1억3,500만달러, 202%증가) 등이 올린 수입을 잇단 부작용 발표로 매출 하락세가 지속돼 순이익이 41%나 줄었다.

릴리도 항정신병약 "자이프렉사"(10억9,830만달러, 15%증가), 항암제 "젬자"(2억7900만달러, 19%증가) 등 핵심제품과 발기약 "시알리스"(1억800만달러), 주의력결핍 과다활동장애 치료제 "스트라테라"(1억4,110만달러, 157%증가)와 같은 신약에 힘입어 5분기 연속 두자릿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생명공학사 인수비와 신약 마케팅비 증가로 순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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