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의료계에선 암판정률은 높으면서 검사가 간편하고 비용도 저렴한 암조기 발견 혈액검사법을 각 병원들이 도입 러쉬를 이루고 있다는 내용이 주요 일간지 머릿기사를 장식하고 있다.

일본 치바대 대학원 연구팀이 개발한 이 검사법은 암환자의 혈중 항체 단백질을 조사하는 것으로 검사가 간편하고 비용도 저렴해 올 들어 치바현내 3개 병원에 도입됐다는 것.

향후 도입예정인 1개 병원을 포함하면 모두 4개 병원에서 1만명이상이 이용할 전망이라고 주요 일간지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이 검사법은 우선 채취한 혈액으로부터 암세포 크기가 매우 작은 단계에서도 발생하는 "p53항체"를 검출, 일정 이상의 항체 수치가 나오면 양성으로 판정되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2~3주가 소요된다.
p53항체는 신체 내부 부위와 전혀 상관없이 암이 생기면 생성돼 양성진단 후 정밀검사를 실시하면 정확한 암 부위를 선별할 수 있다는 것.

전국 1085명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선 221명이 양성으로 판정받아 20% 판정률을 나타냈고 두경부암은 32%, 식도암은 30%, 직장암은 24%, 자궁암은 23%의 판정률을 나타냈다.

치바대 대학원 의학연구원 오치아이 다케노리 교수팀은 “암세포는 원래 체내에 존재하지 않는 특수한 단백질을 생성시키는데, 인체 면역시스템이 이 단백질을 이물질로 보고 항체를 만든다는 점에 주목한 결과”라며 “검사시 혈액을 5㎖만 채취하면 되고, 다른 부위로 전이되기 전 단계에서도 20~30%의 확률로 발암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목표는 발견율을 70~80%까지 높이는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