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앞부분 통증을 호소하는 연골연화증 환자 5명 가운데 4명이 여성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관절센터 슬관절 클리닉 연구결과에 의하면, 2003년 5월부터 2004년 4월까지 무릎에 통증을 느껴 클리닉을 방문한 환자 9,888명 중 무릎 앞부분 통증을 호소한 환자는 1,680명(약 20%)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여성이 1,344명(80%), 남성이 336명(20%)으로 여성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외래환자중 연골연화증을 진단받은 20%의 환자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20∼30대가 192명(12%), 40∼50대가 912명(54%), 60대 528명(31%), 70대 48명(3%)으로 40∼60대가 80%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20∼30대 젊은층도 적지않은 비율을 보였다.

연골연화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연골연화증 환자들은 평지를 걸어다닐 때에는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못하다가 경사가 있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을 구부린 상태로 오래 앉아 있으면 통증을 느끼게 되며 무릎을 펴면 통증이 사라진다.

주부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쪼그려 앉는 자세와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걸레질을 하는 자세도 무릎 관절연골을 약화시켜 좌식생활을 해온 중·장년층에게서 연골연화증 환자가 많이 발견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태균 교수는 가벼운 증상은 지속적인 운동과 체중조절 등으로 완치할 수 있으나,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 적절한 치료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