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이 크고 허리가 가는 모레시계형 몸매를 가진 여성의 임신율이 그렇지 못한 여성들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 그라지나 야시엔스카 박사는 영국 왕립학회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유방이 크고 허리가 잘룩한 모레시계형 육체파 여성이 임신이 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들 여성은 임신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을 많이 분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폴란드 여성 119명을 대상으로 체중, 체지방, 가슴-허리-히프 둘레를 재고 한 생리주기 내내 타액검사를 통해 임신에 도움이 되는 두 가지 호르몬인 17-b 에스트라디알(E2)과 프로제스테론 분비량을 측정한 자료를 비교 분석한 후 밝혀졌다.

야시엔스카 박사는 이 보고서에서 큰 유방-가는 허리, 큰 유방-굵은 허리, 작은 유방-가는 허리, 작은 유방-굵은 허리를 가진 4개 여성그룹 가운데 큰 유방-가는 허리 그룹이 나머지 그룹에 비해 E2 분비량이 평균 26%, 생리 중간에도 3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야시엔스카 박사는 이를 놓고 서양문화에서 글래머 여성이 매력적 여성의 표상으로 간주되는 것은 이같은 생물학적 근거에서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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