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로겐 제제 "프레마린"(Premarin)과 폐경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에 쓰이는 "에비스타"(Evista, raloxifene)를 직접 비교한 임상에서 프레마린이 우월하다는 보고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크랜드대학 이안 레이드 박사 등 연구팀은 "내과학보"(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2004;164: 871-879) 에 지난 4월 26일자로 기고한 보고서에서 건강한 폐경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이나 치료에 에비스타와 프레마린이 모두 골밀도와 골교체율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나, 이러한 효과는 프레마린이 더 뚜렷했다고 밝혔다.

그간 에스트로겐제제나 에비스타가 골밀도 및 혈청 지질 농도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한 연구는 많았지만, 이들을 직접 비교한 데이터는 거의 없었다.

이번 연구는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와 남아공의 38개 센터에서 이전에 자궁절제술을 받은 건강한 폐경 여성 619명(평균 53세)을 참여시켜 두 약물을 비교한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이었다.연구팀은 참여자들을 3그룹으로 나눠 에비스타(1일 60mg 또는 150mg), 프레마린(접합 마 에스트로겐 1일 0.625mg) 또는 위약을 3년간 투여했다. 아울러 이들 참여자는 모두 매일 칼슘 400∼600mg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요추 골밀도는 프레마린군이 4.6% 증가, 에비스타군은 2가지 용량에서 모두 유지, 위약군은 2.0% 감소를 보였다. 또한 고관절 골밀도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또 프레마린군은 에비스타군보다 혈청 오스테오칼신, 골특이 알칼리 인산분해효소와 요 C-텔로펩티드의 저하가 현저했다.

한편 프레마린과 에비스타는 모두 위약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켰다. 에비스타는 HDL 콜레스테롤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프레마린은 이 수치를 위약 대비 13.4% 증가시켰다. 반면 중성지방 수치는 프레마린군이 24.6%나 증가, 에비스타군의 4.9%, 8.0%보다 변화가 현저했으나 위약군과는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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