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암을 포함한 전립선 모두를 적출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암이 주변조직에 남아 재발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상승해도 화상진단 등으로 암의 재발이나 전이가 확인되기까지 8년 정도 장기간 걸린다는 데 있다.
전립선암의 경우 대부분 진행이 느리고 재발해도 생명과 직결되지 않아 의료진뿐 아니라 당사자들 조차도 무관심하게 넘어갈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번 조사에선 수술 후 지속적인 검사가 얼마나 중요한지가 재확인된 셈이다.
이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암전문병원 등 일본 전국 36개 병원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98년 1월~2002년 6월 조기 전립선암으로 적출수술을 받은 남자 1,360명(47~83세)의 경과가 관찰한 결과다.
이 결과에 따르면 전립선암의 지표인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이 일정 수치를 넘고 암세포 증식이 진행중인 "생화학적 재발"로 진단된 환자는 조사대상 1,360명중 18.7%인 25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재발기간은 1년 이내가 가장 많고 4년 이상도 있었다.
후생노동성 연구반은 수술 후 재발했을 때 치료법은 주로 호르몬요법을 실시하는 경우와 우선 방사선치료 후 호르몬요법을 실시하는 경우라며 향후 어떤 타입의 사람에게 어떤 치료법이 적합한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생노동성 연구반은 또 이를 근거로 올해 하반기부터 앞으로 9년간에 걸쳐 재발한 암에 대한 표준적 치료법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고 일본의 주요 일간지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