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호주 북동부 케언스에 사는 한 60대 남성이 복부 악성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지 30일 지난 4월말경 복부 수술용 실을 뽑은 자리가 벌어지면서 위장이 튀어나오는 변을 당한 해프인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부터다.
이 사건의 당사자인 60대 남성 조지 스터내츠(65)씨는 이달 초 복부 악성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지난 28일 아침 수술 자리를 꿰맸던 실밥을 제거한 후 곧바로 퇴원한 후 이틀이 지난 30일 이같은 일을 당했다고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그는 30일 자기집 뒤뜰에서 손수 가꾸던 토마토 나무에서 열매가 열린 것을 만져보다 황당하게도 자신이 복부 밖으로 튀어나온 자신의 위장을 만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설명했다.
스터내츠씨는 곧바로 아내를 향해 "구급차 불러, 내 위장이 튀어나왔어"라고 비명을 질렀고 자신은 위장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타월로 복부를 감싼 채 병원으로 실려갔다는 것이다.
그의 아내는 “그의 위장이 튀어 나온 것을 직접 보고 어리둥절할 수 밖에 없었다.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을 겪었다”면서 “종양제거 수술 후 실밥을 뽑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일을 겪게 됐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 안았다.
그녀는 이어 “당신 남편의 위장이 밖으로 나와 매달려 있는 것을 보면 어떻겠느냐”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관련된, 내 평생 가장 무서운 광경이었다. 밥을 너무 빨리 뽑은 의료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기자의 질문에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