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재발 여부에 WHO 등 전세계 의료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당국은 재발한 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약 1,000명을 격리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도 "사스 재발생" 원인 파악에 적극 나서는 한편 앞으로의 이어질지 모를 파장을 우려 속에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다.

WHO 관계자는 “중국당국의 의심환자 분리 등 적극적인 대책마련과 이 지역의 위생관리 측면을 보면 이번에 재발된 사스로 인해 중국인들이 크게 위협받을 만한 수준은 아니다. 통제가 가능하다"고 긍정적인 잠정 결론을 내리고 있다.

우선 WHO는 중국 보건당국이 자국내 양대 사스 재발 지역인 수도 베이징과 안후이(安徽)성에서 각각 600명과 300여명 등 약 1,000여명을 의심 환자로 분류해 격리중이어서 "상황 통제가 가능해보인다"며 이같은 긍정적인 내용의 발표 성명을 재확인시켰다.

또 바이오-안전에 대한 점검 및 역학조사, 병원들의 사스 예방조치 등을 점검하거나 지원하겠다고 WHO관계자는 말했다.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사스감염 실태는 지난주 베이징 소재 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 중 1명이 사스에 걸렸고 병원에서 그녀를 돌보던 간호사도 감염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이 연구원의 어머니가 숨지고 간호사의 가족도 사스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 연구소는 현재 폐쇄됐으며 지금까지 베이징과 안후이성에서 사스 환자로 확인된 사람은 모두 2명, 사스 의심환자는 모두 6명으로 나타났다고 중국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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