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원장 김형규)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부정맥의 효과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내 최초로 부정맥 센터를 개소했다.

이번에 개소한 부정맥 센터는 순환기내과 김영훈 교수, 박희남 교수 등으로 구성된 부정맥 전문 진료팀을 통해 2003년 연간 400건 이상의 부정맥 시술 등 보다 전문화된 진료와 연구를 제공하고 있다.

부정맥 센터 김영훈 소장은 동맥경화증, 바이러스, 약물, 전해질 이상, 알코올, 선천성 또는 각종 심장병이 원인인 부정맥은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로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치사성 부정맥에 의한 돌연사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사회적 인식이 낮은 부정맥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깨우고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올바른 정보제공과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정맥 전문 진료팀은 임상적으로 가장 흔하고도 난치성 질환인 부정맥인 심방세동을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법의 하나인 전극도자절세술을 1998년 최초로 시술, 현재까지 150명의 환자를 시술해 세계적 수준의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진료뿐만 아니라 임상연구에서도 부정맥분야에서 동물실험을 통한 기초연구, 난해한 부정맥 시술사례 등을 국제학술저널과 학회에서 잇따라 발표하는 등 부정맥 부문에 선도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최첨단 의료기기를 적극 도입하였는데 그 중 부정맥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 치료할 수 있는 3차원 영상 진단기기(ESI3000)를 국내 최초로 도입(2000년), 3차원 심장 지도 작성 시스템을 통해 중증, 난치성 부정맥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이버 웹상에도 부정맥 환자와 일반인을 위한 공간을 구축, 센터홈페이지를 개설해 환자와 타 의료진에게 부정맥 관련 상담과 진료 및 검사 내역, 학술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부정맥 부문에 최고 권위자인 김영훈 소장은 이번 센터 개소는 시설의 집중화뿐만 아니라 협력병원을 비롯한 외부병원, 의료진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활발한 교류를 통해 진료의 편의와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의료진의 24시간 긴급대응과 One-stop 진료 등 환자의 편의와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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