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중국 위생부는 이날 현재 베이징에서는 189명이 격리되고 5명이 고열 증세를, 안휘성에는 118명이 격리된 가운데 1명이 고열 증세를 보이고 있는 등 중국 전역이 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미 수백명이 의료진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베이징 소재 사스실험실 직원 2명이 사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이 중 2명의 어머니가 숨진 것으로 확인되어 24일 이 실험실을 봉쇄했으며, 감염된 실험실 직원 가운데 1명을 돌보던 간호사 한명도 감염된 것으로 의심이 되어 격리시켰다고 발표했다.
중국 위생부는 특히 체온이 38℃가 넘는 사람들은 빨리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도록 하는 긴급 성명을 언론 등을 통해 설명했다.
봅 디츠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특히, 사스 실험실을 통한 감염이 중국 당국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했으며 "사스 실험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실험실 직원들의 건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점이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지난해 중국지역에서만 약349명 이상을 사망하게 하는 등 지구촌 모두 774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8천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등 전 세계를 죽음의 바이러스 공포로 몰았으나 올 들어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는 사스 사망자가 베이징과 안휘성까지 여행을 해 많은 사람들에게도 바이러스를 전염 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번 사건이 최악의 시나리오인 사람 대 사람 사이의 감염일 수도 있다고 크게 우려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에 따라 사망자의 최근 이동 경로 등을 추적하고 구체적인 대책수립을 위해 전문가팀을 중국에 파견하는 등 여러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