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위암 치료에 있어 배를 절개하지 않고 흉터와 후유증을 최소화 하는 복강경 수술 절제법이 정착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외과 한상욱 교수에 따르면, 2003년 5월부터 2004년 2월까지 약1년 동안 암세포가 위의 점막층 혹은 점막하층까지 침범한 조기 위암으로 진단된 환자 30명과 비슷한 시기에 개복수술을 시행한 30명의 환자를 비교한 결과, 상처 크기, 출혈량, 수술후 회복기간, 입원기간, 진통제 및 항생제 사용량 등에서 복강경 수술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복강경시술과 개복수술을 좀더 자세히 비교해 보면, 평균 수술시간에서는 복강경군이 240분이고, 개복군은 238분으로 별 차이가 없었으나, 출혈량은 복강경군이 평균 273ml, 개복군은 평균 362ml로 복강경군이 훨씬 적었다고 한다.

수술후 걷기 시작한 날이 복강경군은 1.5일, 개복군은 2.0일, 가스를 배출한 날이복강경군은 2.7일, 개복군은 3.9일이었으며, 환자가 유동식을 섭취하기 시작한 날 역시 복강경군은 4.9일, 개복군은 5.9일로 모두 복강경군이 짧았다.

특히, 개복수술을 하면 복부를 약 20cm 절개하지만, 복강경 수술을 할 경우 5cm 정도만 절개하므로 흉터가 극히 적어질 뿐만 아니라, 입원기간이 복강경군은 11.1일, 개복군은 12.9일, 진통제 및 항생제 사용일수가 복강경군은 4.6일과 5.0일, 개복군은 4.8일과 6.0일로 복강경 수술이 수술 후 회복이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에 비하여 수술비용이 많이 들지만(252만원:166만원),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조기 퇴원이 가능하여 수술외 비용은 복강경 수술이 더 저렴하여(447만원:521만원) 전체 진료비용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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